2018년 2월 20일 화요일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관람후기

  인체공학디자인 수업을 위해 성남에 위차한 고령 친화체험관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시니어를 위한 제품들이 많았고, 다양한 체험을 할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찾아볼 수 없었던 제품들도 많이 볼수 있었고 시니어를 위한 제품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수 있었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나이가 들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쓰기 불편한 제품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시켜주고 편하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들을 보았다. 제품들을 보다가 팔에 힘이 없어서 밥을 먹을때 숟가락을 떨어트리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팔에 감는 도구가 있었는데 이런 제품들은 사용을 할때에는 편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르신들의 품위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존제품과 비슷하되 어르신들의 특성상 손에 힘이 없고, 팔에 힘이 없는걸 생각해서 그립감을 개선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만큼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에서 그립감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립감은 젊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시니어에게는 더욱 더 중요한 부분으로 다가온다. 이 제품은 그립감보다는 손의 떨림이나 힘이 없는 시니어들을 위한 제품인데 무게를 무겁게해서 손의 떨림을 개선시켜주는 제품이다. 그립감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며 변화되는 모든 부분을 생각하는게 유니버셜 디자인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돋보기에서도 그립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더 편하게 개선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제일 많은걸 느꼈던 제품은 위의 제품이었다. 실제로 간이변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간이변기는 기능성만 생각한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기능적인 면은 충실하면서도 디자인적인 면도 같이 생각한 제품이었다. 덮개를 열면 기능적인 부분인 간이변기가 보이지만 덮개를 덮으면 일반 인테리어 소파나 의자같이 보인다. 어르신들의 품위와 자존감을 지켜주는 유니버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기술이 많이 요구된 제품들도 많았는데 이 제품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제품은 의자 재질이 독특했는데 미끄러지지 않고, 푹신푹신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편안함을 극대화시켰다. 몸을 잘 못움직이는 환자분들을 간병하는 간병인들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이 제품도 시니어를 많이 배려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사람이 눕게되면 침대가 하강하지않고 욕조본체가 천천히 상승하고 목욕을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생각한 디자인이다. 실제로 사람이 하강하는 건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배려하기위한 유니버셜 디자인이다.

  이 비데는 체험관 안에 모든 화장실에 설치가 되어있는 비데인데 나이가 들어 변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었다. 생활에서 항상 이루어지고 꼭 해결되어야하는 일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그로인한 우울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 이러한 제품들로 인해 걱정없이 해결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꼭 생활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러한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지팡이도 일반적인 지팡이와는 다르게 손잡이 부분과 바닥을 짚는 부분이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손잡이의 모양뿐만 아니라 재질도 일반적인 재질과는 달라서 쿠션감이 있었고 잡았을때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이 자동차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를 타는 사람을 위한 자동차이다. 이 자동차에서 놀라웠던 점은 리모컨으로 조종을하면 운전석이 움직이게 되고 휠체어에서 내리면 차내에 휠체어를 보관할 수 있는거였다. 또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손으로 페달을 조절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몸이 불편한 사람은 운전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디자이너 또는 엔지니어가 사람을 위해 그 사람들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면 몸이 불편한 사람도 못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노인체험을 해보았다. 장비를 입을때부터 이미 나는 힘이 들기 시작했다. 관절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뿐더러 몸에 힘이 쫙쫙빠지는 기분이었다. 몸이 무겁고 관절도 잘 안움직였다. 어르신들이 걷다가 중간중간 쉬었다 가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무겁고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으니 손도 떨려왔다. 그래서 제품의 손이 닿는 부분, 손잡이 그립감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 다녀와서 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게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이론적으로는 머릿속에서 이해를 했었지만 직접보고 체험해보고 만져보니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유니버셜 디자인에서는 그 사람의 조건 또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이 어떤지 이해하고 헤아릴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게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지금의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변화될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이 더 중요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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